위로

전위영화의 폭풍이 한국에도! 전위영화 감독, 김구림씨가 펼치는 얘기들 > Magazine

본문 바로가기
Full search within the site

All Category

Magazine

전위영화의 폭풍이 한국에도! 전위영화 감독, 김구림씨가 펼치는 얘기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profile_imageART 작성일 19-04-04 18:42 조회 1,092회 댓글 0건

본문

기성영화의 개념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전위영화. 이 새롭다 못해 기상천외한 「드라마」개념은 세게를 휩쓸어 드디어 한국에도 상륙하게 되엇던 것인ㄴ데 과연 그 내용은 무엇이며 기법은 어떤 것일까? 여기 전위영화의 「리더」격인 감독 김구림씨를 통해 그 모든 것을 알아보기로 하자


전위영화가 드디어 한국에도 나타났다. 이 영화에 대해선 예술이냐 외설이냐는 것은 한낱 어리석은 대화에 지나지 않는다. 필름으로 조작되는 스토리위주의 영화들은 정면으로 부정하고 새로운 영상미를 모색하면서 환경예술에 쇼킹한 깃발을 타에 도전없이 영화에 꽂았다고 말할 수 있다. 권태로운 사회에 새로운 것이 아니고는 일고의 가치조차 없다는 젊은 아방가르드족의 육란적인 예술선언은 과연 어떤 것인가? 전위 영화의 감독인 김구림씨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한다.

전위영화란 스크린 자체도 부정하고 재래적이고 평면적인 스크린이 아니고 어떤 오브제(物體)에 투영되어 그 오브제가 움직이고 각가지 모형과 액체(물,기름), 바람, 색체 등등으로 어지러운 형상들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이 오브제 하나하나가 스크린의 역할도 할 수 있는 환경작품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필름을 스크린에 비추는게 아니라 오브제에 비추인다는 것이다. 대용 스크린(오브제)은 멜로드라마의 관객이 도저히 이해할 수 도 없다고 할 수 있는 제3의 영상이라고나 할까?

이 영화자체는 영상을 스크린에 비추이기 위한 극장도 필요없고 그러니 역시 무대도 필요없다고 한다. 

다방극장 아니면 안방, 길가 어디라도 좋다. 이 전위 영화를 하기 위한 장소라면 아무데고 적응한다는 이야기다.

감독 김구림씨는 다시 자세한 설명을 덧붙인다.

전위 영화란 이제까지의 흥미위주의 모던영화들을 부정한다. 그것들은 완전한 멜로드라마로서 대중적인 보통의 것이며 배우들은 시나리오의 곡두각씨 노름에 지나지 않지만 그러나 자기가 구상하는 이 영화는 연기에 특별한 연기자가 없어도 좋다. 말하자면 배우라는 이름의 존재를 부정하고 나선다. 

관객이 배우가 될 수도 있고 감독이 배우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또 관람자 자체가 영화에 휘말려 들어 영상과 함께 위치할 수도 있다고 한다. tm토리도 없다. 제목도 있을 수 없다. 또 대사는 있지만 구태어 영상에 맞출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음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음향 자체도 입체적이다. 전면에서 총알소리가 나면 총알을 따라 소리다 지나간다. 영상자체도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앞과 천정과 옆과 뒤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가 있다고 한다. 그러니 관객의 눈은 그 영상을 따라다니기에 마련이고 그렇다 보면 관객의 전면이나 후면이나 어다서나 영상이 비추 일 수도 있다. 대계 전위 영화 자체의 구도는 이런 위에서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럼 영화자체에 제목이 있을 수 없다고 했으나 끝나고 나면 영화자체의 제목이 붙게 마련이다. 예를 든다면 虛像이라든가 「文明·女子·돈」,「1/24秒의 의미」라는 등 제목은 있다. (이중의 제목은 가제도 포함됨) 다방과 같은 소극장이라고 해두자. 장소에서 秒 ·마다 다른 인간군들의 생각들을 묘사한 그림과 같은 이야기나 어떤 도시의 한 여인이 더운 여름밤의 권태를 느끼면서 차례차례 옷을 벗는다는 이야기나 이 모든 것이 하루의 일 중에 한 부분이라면 전위영화의 대상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 여인은 나중에 입체적으로 (환상이라고 해도 좋다.) 나타난 한 사내의 애무를 받는 이야기로서 시작과 끝이 될 수도 있다는 어떤 면에서는 싱거운 이야기 꺼리이나 분秒를 나타내는 우주시대에 있어서의 한초를 이용하는 순간들에서라면 훌륭한 이야기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하나의 필름자체가 곧 예술이요 한 콤마자체가 또한 예술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전위 영화의 감독 김구림씨의 종합적인 이야기에 의하면 이 전위영화란 꼭 영화라고만 이야기 할 수 없다고 한다. 말하자면 회화, 음향, 조작, 어두움 속에서의 기이한 소리, 스토리도 대사도 없는 이를테면 시인, 포엠, 음악, 미술, 영화, 무용 등의 예술형식이 동등하고 독립적인 가치를 지니면서 공존하는 總合예술 이라고 한다. 그리고 표현 기법의 해방을 부르짖으면서 이때까지의 전통을 파괴한다는 것이다. 특히 재래의 영화는 촬영할 때 조명이 필요하지만 이 영화는 영상이 나타낼 때 조명까지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의 생명은 오브제에 비춰질 대 영화를 상영할 때 연출이 필요하며 더욱 이 연출은 필름이 비춰주는 환경에 따라서 연출도 달라진다고 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kimkulim.com. All rights reserved.